가정교회가 어려운 이유 – 신앙생활은 몸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가정교회 직전 이사이신 박창환 목사님의 글을 공유하며 칼럼을 전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으로 우리를 구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고, 죄인이 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대속자가 되시려는 것입니다. 육체로 낮아지는 자리까지 가셨습니다.

신앙생활은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관념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육체로 하는 것입니다.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몸으로 할 때 변화가 일어납니다. 현장으로 가야 합니다. 몸이 가야 합니다. 예수님도 다 몸으로 하셨습니다. 몸으로 해야 깨닫습니다. 몸으로 해야 변화합니다. 몸으로 해야 얻는 것이 많습니다. 몸으로(행동=실천=순종) 진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가정교회가 힘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일반교회는 몸으로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몸으로 하면 귀찮기 때문에 돈으로 하려고 합니다. 몸을 움직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가정교회는 진짜이기 때문에 힘든 것입니다. 목회도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몸으로 해야 낮아집니다. 몸으로 해야 예수님을 닮아갑니다.” (25.10.10 박창환 목사님의 목회서신)

P.S 저는 연속적인 우연한 반복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추석 전후로 읽은 네 권의 책을 통해 몸으로 하는 기도에 대한 도전을 받고 있던 차에 박창환 목사님이 보내주신 글을 통해 몸·으·로·하·는·기·도의 중요성에 대한 방점을 찍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은 지식이나 추상적 관념, 구호나 말이 아닌 몸으로 해야 진짜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여 힘들어도 매주 목장에서 식사하며, 주일연합예배 때 헌신대에 자꾸 나오는 이유도 예수님이 보여주신 순종과 섬김을 말이 아닌 몸으로 본받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아는 것이 믿음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 내가 몸으로 하는 만큼이 정직한 믿음의 수준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저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도전은 몸으로 더 오래기도 하되 더 집중하고, 몸으로 집안에서도 아내를 돕고, 몸으로 운동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몸의 실천은 무엇인가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세겹줄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몸·으·로 보여주면 어떨까요? 환절기 가운데 건강 조심하시기 바라며 사랑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