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교인 수련회를 다녀와서

이번 전교인 수련회를 다녀온 소감을 나누려 합니다. 먼저 간단한 일정을 소개하자면, 쌍용설악폭포에서 더운날씨에도 그늘이 많이 있어 너무 덥지 않고 좋은 조건으로 바비큐와 물놀이를 했고, 우선적으로 가족별로 방배정을 진행해 휴가 느낌을 물씬 주는 숙소로 이동 후 저녁먹고 미니올림픽과 목장별 장기자랑으로 첫째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둘째날은 목사님께서 ‘갈등을 통한 변화와 성숙’ 이라는 주제로 영성집회를 진행하시고, 목장별 식사 및 여행으로 전체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실 제 2회 전교인 수련회 였지만, 가정교회 출범 후 첫 전교인 수련회였기 때문에, 작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준비했어야 했기에, 첫 전교인 수련회를 하는 것과 같은 아주 약간의 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름처럼 작년엔 그냥 ‘전교인 수련회’였다면, 이번엔 ‘가정교회 전교인 수련회’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숙소배정부터 식사, 활동까지 모든 것을 목장 중심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가정교회가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련회의 백미는 미니 올림픽 시간이었는데, 팀의 승리를 위해서 바지를 걷어 올리며, 신발 끈을 다시 묶던 한 성도님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립니다.(상대편은 주일학교 학생이었습니다.) 목장별 장기자랑을 통해서도 다들 오랜시간을 들여서 연습했다는 것이 느껴졌고, 또 그 과정에서 목장이 더욱 하나되는 시간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장별 장기자랑에는 담임목사님, VIP 이상훈님과 김영민 전도사님이 심사위원으로 심사를 진행했고, 순위에 따른 상금이 지급되었습니다. 3위는 싱글연합 목장의 파워풀한 찬양과 율동, 2위는 키르기스스탄 목장의 킹 오브 킹스 더빙 및 찬양, 1위는 말레이시아의 찬양이었는데 준비된 복장과 약간의 율동 속에 뜻하지 않은 웃음 코드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발표를 잘해서 참여한 모든 팀에게 격려금이 지급되었습니다. 둘째날 목사님께서 전해주신 말씀을 통해서, 목장 안에서 갈등을 통해서 성숙을 배운다는 것과 갈등을 극복하는 것은 기도임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말씀 후 함께 찬양하며 원을 이루어 전체가 허깅하는 시간을 통해 용서와 사랑을 나누며 감동의 눈물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에 대한 한 줄 후기를 ‘목장이 하나 됨으로써 교회가 하나되었다.’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1박 2일동안 정말 많이 웃었고,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벌써부터 내년도 전교인 수련회가 기대됩니다. 수련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소감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서영권 전도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