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부터 수요성령집회를 시작합니다

지난 맥추감사절을 지내며 전반기 10가지 감사 제목을 나누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한 것과 그에 따른 목장 안에서의 친밀함과 가족 됨에 대한 감사가 많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가정교회 전환을 통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목회의 본질 속에서 하나님과 더 동행하며 목장을 통해 교회의 하나 됨을 더 경험하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그로 인해 주일 연합 예배의 영적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고 교회가 평안 가운데 VIP 전도에 초점을 두며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교회 전환 후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금요성령집회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가정교회 모임을 주로 금요일에 하다 보니 예전과 같은 금요성령집회의 뜨거움을 가질 수 없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벽기도를 통한 기도 생활을 강조하고 있지만, 부르짖는 기도에 대한 한계는 여전히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정교회 전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목장 예배 정착에 힘을 집중해야 하는데, 수요 생수 기도회까지 강조하기는 성도들의 부담이 클 것 같아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를 놓고 계속 기도하는 가운데 지난번 부산 장산교회 미니 연수에서 수요기도회에 대해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장산교회는 우리 교회처럼 일반교회에서 15년 전에 가정교회로 전환한 교회인데 여러 부분에서 모범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수요예배가 활성화되어 본당에 성도들이 가득했습니다. 찬양팀의 찬양으로 25분 정도 뜨겁게 찬양하고 담임목사님이 나와 소화되지 않는 새로운 설교보다 지난 주일 말씀 요약을 통해 되새김질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후에는 전도사님이 올라와서 새로운 찬양팀과 함께 기도회를 인도하는데 중간에 찬양하면서 자막에 띄운 기도 제목을 갖고 기도하는데, 인상적인 것은 이번 주에 만날 VIP 상황과 기도 제목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제가 저희를 섬겨주던 목자와 목녀에게 금요일 가정교회 모임도 있는데 수요기도회가 부담되지 않냐고 물었더니 자신들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오히려 주중 중간에 부르짖는 기도로 목장이나 개인의 영적 돌파를 경험하기에 성도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다고 자랑스럽게 말을 했습니다.

이에 그동안 기도하면서 시기를 보고 있었는데, 9월 3일부터 수요 생수 기도회를 수요 성령 집회로 명칭을 바꾸어 새롭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싱어와 반주팀(피아노, 드럼, 베이스 기타), 방송 자막 팀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배우면 되고 지원도 해드리겠습니다. 거룩한 부담을 갖고 성령의 감동 속에 찬양팀에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권사님의 고백처럼 찜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폭염 가운데 여름 휴가 잘 보내시며 성령의 역사가 날로 풍성한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