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뜰안
가정교회, 기사와 이적
2025-08-10 12:08:28
세종선한목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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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기사와 이적

(오늘은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초대원장이신 최영기목사님의 글을 옮기며 칼럼을 전합니다.)

 

제가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아 신학교에 입학한 후, 신학공부와 더불어 집중했던 것은 성령의 은사 개발이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치유와 축사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해서, 책도 읽고, 세미나에도 참석하며, 은사 집회도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은사를 갈구하니 하나님께서 기사와 이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휴스턴서울교회에 부임한 이후 예배 중에 극적인 치유도 허락하셨고, 저의 짧은 명령에 귀신이 떠나기도 했고, 오랫동안 아기를 기다렸던 자매에게 예언의 말씀을 준 후 임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치유, 축사, 예언과 같은 은사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항상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를 추구한다면 어쩌면 기사와 이적이 반드시 일어나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의 명령을 따르거나, 기대에 맞추시는 분이 아닙니다. 자신의 집회에 참석하면 병을 고친다, 귀신이 나간다, 방언을 한다등의 약속을 하는 것은 성령님을 겁박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기대대로 역사가 일어나지 않으면, 결과를 조작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은사가 강하게 나타나는 사역자나 교회가 무너지는 이유입니다. 성령님은 바람과 같습니다. 틀에 넣을 수 없고, 같은 방법으로 일하시는 법도 없으십니다. 제가 생명의삶을 인도할 때 성령 체험 시간에, 어떤 때에는 쓰러지는 사람들이 많았고, 어떤 때에는 육신의 치유가 많았고, 어떤 때에는 조용한 내적 치유가 많았습니다. 성령님이 나타나심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성령체험 시간마다 기대감과 더불어 두려움을 갖고 임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초자연적인 역사가 모두 극적이지는 않습니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이 예수를 믿거나 변할 수 없는 사람이 변하는 것도 성령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기사와 이적도 있어야겠지만,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며 살아가는 교회를 세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고, 기도하면 크고 작은 기적이 일어나며, 한계를 뛰어넘는 헌신이 생활화되고, 성격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 평화롭게 동역하고, 교인들 간의 갈등이 확대되지 않고 저절로 사라지는 교회입니다.

 

P.S 93일부터 시작되는 수요성령집회를 통해 다양한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며 문제 돌파와 성숙한 관계, 성품의 변화 등을 경험하길 소망합니다.(드럼, 베이스, 자막 봉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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